방문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진학예정인 Daydream입니다.

사실 서울대, 연세대에서 수학문제푸는 면접을 했는데 문제가 기억이 안나서 제대로 못풀어서 후기를 아마 못올릴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가장 먼저 올릴 후기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면접후기인데요. 이 학교는 특이한 게 1차 합격생들에게 면접유형을 2가지 준다는 게 특이한 점입니다.

 

미래면접 : 토의면접과 인성면접, 

브래인 면접: 수학, 과학(과목은 자신이 선택함, 1,2과목 다 출제범위이므로 공부해야 함) 문제 풀이, 인성면접, 토의면접 

 

저는 수학과학성적이 높았기에(수학 1.18, 과학 1.09) 미래면접을 받아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한테 미리 말을 하자면 면접장 가면 과고, 영재고 애들 정말 많습니다. 그거 보고 쫄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히려 3년간 열심히 해서 그런 애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거에 자부심을 가지고 면접보시면 됩니다.

 

면접 전날에 DGIST 기숙사에 들어가서 모의토의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토론을 5~6년 이상 해서 자신만만했는데 토론이 개인플레이라면 토의는 팀플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숙사 9층 휴게실에서 모의토론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는 토의, 토론 관련해서 경험해 본 사람이 없다 보니 제가 사회자를 맡고 연습했습니다. 그 전날에 나왔는 주제로 토의했는데 역시 사회자는 제 체질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처음 토의했을 때는 토론같은 분위기(공격적인 질문)이 많았고 계속 논제에서 벗어난 발언이 많아서 '이대로가면 진짜 떨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어번 정도 해도 잘 되지 않아서 '아 진짜 팀운도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우선 룸메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계속 불안해서 편의점에 갔다가 휴게실에 아직 연습하는 친구들이 있길레 다시 연습했는데....

 

의견 찬반이 약간 갈릴 듯한 주제에서 찬반 의견이 나오고 토의를 하다 보니 둘 다 어느정도 의견을 적절히 수렴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해냈었습니다. 이때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 친구들 덕분에 토의 전에 작전(?)을 짤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도 잠이 잘 안와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과고 조졸생들하고 일반고 친구하고 같이 30분정도 휴게실에서 이야기했습니다.과고 조졸했던 친구가 있어서 조졸하는 애들이 똑똑한 건 알고 있었는데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정말 2학년인데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 방에 가서 룸메하고 같이 잡담하다가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받아서 먹었습니다.

(당근빵이 생각보다 맛이....)

그 뒤에 자소서하고 예상질문 준비하다가 10시 정도 되서 면접장소인 본부로 갔는데 이미 자리에 다들 앉아서 면접준비를 하는데 뻘쭘하게 10분정도 있다가 뭔가 편할 것 같은 애들한테 말을 걸면서 같이 면접연습 했습니다. (그 편할 것 같은 애들이 영재학교 학생들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공부만 할것 같다는 인상보다는 굉장히 유쾌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12시 이후로 면접 대기장소에 갔는데 제 번호는 L-8번이였습니다.(L조 친구들 다들 붙었기를...)

 

급한 마음에 소곤소곤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하셔서 저희 조 친구들한테 먼저 인사하고 작전에 대해서 약간씩 논의했습니다.(자리에 앉아있어야 해서 앞사람, 뒷사람한테 전달하는 식으로)

 

제가 생각했던 작전은 "만약 찬반이 갈릴 수 있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주제라면 어느정도 준비 시간에 자기 의견을 조원들에게 말해준 후 가장 적절한 의견 쪽으로 수렴하는 식으로 토의를 하자." 라는 식으로 작전을 짜고 들어갔습니다.

 

그 뒤에 버스를 타고 면접장소로 이동했는데 친구들하고 이야기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더라고요. 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주니 괜히 저처럼 대기장소에서 안그러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그 때 작전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기초학부 교육의 창의성, 혁신적 연구역량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될까?" 라는 논제를 받고 준비시간 10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이였고 최근 사회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쓰이고 있어 만약 전공이 있더라도 다른 분야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만 협업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였습니다.

 

제 옆 친구가 유일하게 반대 의견으로 시작했는데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이미 초중고에서 충분하게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융합적으로 배우고 있다. 오히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전공 분야를 가르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주장이였고 근거도 논리적이여서 토의장에 들어갈 때는 3:3으로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그 뒤에 토의에서 저는 다른 친구들의 의견에 서로 동조하고 했고, 저는 그 의견에 대해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많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기초연구를 하면서 각 전공 동아리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 전공과 융합적 연구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나머지 의견 제시도 많이 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다들 상대방의견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 동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좋은 토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발표시간 처음에 30초, 마지막에 30초 (시간 철저하게 지키고 말 하다가도 시간 지나면 끊습니다.) 토의시간 13분으로 진행되었고, 친구들의 말한 건 꼭 적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토의, 토론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엮어서 최종발언 할 때 굉장히 도움됩니다.

 

 

개인면접을 7분동안 진행되었고, 마찬가지로 칼같이 시간 지키니 주의해주세요

 

면 :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쪽으로 전공할 계획인가?

 

나 : 저는 평소에 소통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저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말을 컴퓨터가 알 수 있게끔 하는 자연어 처리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면 : 자네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저는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부를 했었습니다. 책과 구글검색을 통해서 언어를 먼저 익혔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하던 중 소프트웨어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록 코딩을 잘 하지 못해서 UI디자인, 물리적인 수식계산 등을 도맡아하면서 컴퓨터 분야에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 대한 공부가 되어있어야 스스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채팅봇 제작을 하면서 추상적인 지식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고싶어 고교대학연계 UP과정을 수강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지식 또한 쌓을 수 있었습니다.

 

면 : AI, 알고리즘 쪽으로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DGIST를 포함해서 어떤 대학을 가도 자네가 만족스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없을 텐데 스스로 이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나?

 

나 : 저는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학교생활 이야기 잠깐 한 후)

디지스트에 진학하여 인공지능에 대해 심도있는 공부를 한 후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디지스트에서 해외연수를 보내 줄 때 최대한 관련 과목을 많이 수강하겠습니다.

 

면 : 학업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면 : 학교생활 하면서 친구들하고 불화도 있을 수 있고 한데 자네는 (갈등관리 물으시는 줄)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나?

 

나 : 배드민턴을 치거나 축구를 하거나 캐치볼을 하는 편입니다. 공부에 지칠 때는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 : 자네 취미에도 야구가 적혀있는데 혹시 삼성 라이온즈 팬이야?

 

나 : 네!

 

면 : 뭐 대구 경북권이니 ㅋㅋㅋㅋ

 

면 : 자네 대학교 어디 썼나?

 

나: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성균관대 다른 과기원에 전부 지원했습니다.

 

면 : 좋은 데 거의 다 썼네 ㅋㅋㅋㅋㅋ 다 붙으면 어디 갈 껀가?

 

나 : 디지스트의 융합적 연구에 대해 소프트웨어 캠프에서 느낀 것을 통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라는 것을 어필함. 또한 인문학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그러한 교육이 다른 학교보다 디지스트가 잘 되어있기에 꼭 디지스트에 올 것이라고 함.

 

면접관

수고하셨고 앞으로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이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합격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좋게 면접보고 나와서 느낌이 좋았는데 막상 최초합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합격발표났던 학교인만큼(수능 2주전에 최종발표) 정말 기뻤습니다.

내년에 DGIST지원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