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수능망친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냥 수시로 단국대갔어요(밑에는 제 수능등급 및 상황을 간략하게 제시하자면)
지금 고3분들 기출정리 엄청하고 계실거에요.(저는 문과니깐 문과기준으로 말씀드릴께요)
일단 국어 3월 4등급 4월 4등급 6월2등급(끝자락) 9월 2등급 (점수는 기억안나나 1점차로 못맞음) 수능 망
수학: 어차피 수시러라 30번만 안풀면 되는 그런상태여서 항상 30번 푸는시간까지 21번에쏟아부은 ㅋㅋ 근데 그러지 마세요
30번이 쉽게나오는 경우도 빈번히 있어서 가끔손해도 봤어요 ㅋㅋ 9월까지 거의 1등급 가끔 2등급 뜨다가 수능때 21, 30 틀리고 수2 무시하고있다가
유리함수 구간에 점찍는문제? 한갠가 덜셌던거같고 정적분 아마 대칭이동해서 했는데 원래범위그대로 넣고 계산해서 틀리고 해서 3떴던가?
영어: 2등급 딱점
사탐: 생윤 롤즈 환경윤리 등등 고난도 주제 다맞추고 토론주제랑 또 이상한거 틀려서 3이던가?
지리: 뭐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나고 망했다고 생각해서 매기진 않았는데 2 떴더라구요 ㅋㅋ
(여기서부터 고3의 일상?)
일단 펙폭을 하자면 '3월모의고사=수능' 이라고 엄청 얘기들 많이하실거에요. 그래서 지금 다들 3월모의고사에 목매시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아직 200여일동안 변화는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랬고
제친구들도 그랬고 물론 변화할 가능성은 다들 갖고 있으세요. 그런데 고3이 정말 빡빡합니다.
일단 저는 수시러여서 수시챙겨야되요.. 근데 고3시작하고 나니 ebs봐야되요 기출볼 시간이 거의 없더라구요(이건 제가 게을러서 그랫을수도)
글구 조금있으니 중간고사래요 수능특강 하루에 몇작품 몇지문씩 확확치고나가는데 내신은 수능이랑 달라서 대충보면안되요 하나하나 꼼꼼히
그리고 영어가 진짜헬게이트인게 수능특강 홀수지문은 학교에서 수업하고 짝수지문은 따로 공부하래요 그래서 독해연습이랑 수특이랑 거의 반정도가
중간범위일꺼에요. 그렇다고 국어가 범위가 적은편도아니고.. 그나마 수학이 괜찮고
사탐도 진짜 답않나오는게 수능치는거랑 다르면 공부해야되요. 3학년때 경제나 동아시아사 같은거 걸리면 거기 시간엄청써야되요
그리고 생윤.. 수능 및 모의고사는 쉽죠. 내신은 그냥 교과서 다외우고 수특에있는 말외워야됬어요. ㅋㅋ 우리 생윤쌤만 그럴수도있지만
즉 이렇게 미치도록 ebs를 외-우-면 1학기가 끝나가요. 진짜 이렇게 외워놓고나면 수능때 영어지문? 국어 문학 말고는 그닥??
즉 200일 주어진 기간 한 100일 남짓까지 수능과는 약간 괴리된? 공부를 하기 쉬워요.. (특목고등 학교는 모르겠는데 일반고는 저희학교 주변에도 그랬고 대체로 그럴꺼에요) 학교마다 이상한거 시키는 선생님들 꼭 계시자나요
그리고 여름방학.. 그동안 내신하느라 망친걸 만회하자 생각들더라구요. 근데 공부가 쉽나요 ㅋㅋ
시중에 여러 방법들 공부법 진짜 많은데 결국 자신한테 적용안되면 그냥 쓰레기 취급하시면 됩니다. 진짜에요.
국어를 예로들자면 시중의 국어 인강강사님들은 모두 국어공부법의 진리?를알아요..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해서 문제에 적용한다.
그런데 이 진리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들 다르신거에요. 이러하듯 그냥 어떤길로든 진리만 찾아가면 되는거 같아요..
글구 여름방학끝날때쯤 가을쯤이면 사실 수시에 올인하는 고등학교는 분위기 안잡혀요.. 사실 힘든게 당연
자소서쓰는애들은 자소서로 바쁘고 노는애들은 노느라 바쁘고.. 저는 조금씩 써 놔서 그냥 빨리 썼는데
제가 남고를 다니다보니 애들이 글 잘 못쓰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전 나름? 글도 조금은 쓰고 논술준비하던터라 당연히 저한테 봐달라고하더라구요 ㅋㅋㅋ
약간의 대필도? 했었어요. 솔직히 남자만의 의리란게 의외로 끈끈하고 친구가 절박하게 부탁하는데 안들어줄수도 없고 ㅎ
그때 더 공부를 했어야 될거같아요.. 그냥 자소서 봐주면서 애들이랑 동물철권하고 피카츄배구하고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단국대도 잘갔지않나 싶네요 ㅋㅋ
글구 수능 1,2달정도 남으면 정신들어요. 수시가 하나씩 광탈하고 ㅋㅋ 결국은 수능인가 그래서 국어 1등급 맞으려고 한달전부터는
실모 엄청돌리고 진짜 이때는 힘들었네요.. 이후 수능치고 와서 평소와 비슷한느낌으로 22211? 아닐까 생각을 했고 연대 논술최저 맞췄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느낌이랑 컷이 비슷한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 근데 왠걸 성적표 받으니 어디서 실수했던건지 다 각이 잡히고.. 재수는 안된다고하고 진짜 미처버릴뻔 했어요
그래서 단국대 합격했다는 소리듣고 정말 기뻤어요 ㅋ 암튼 저는 박보영배우님을 선배로 두고 있습니다 ㅋㅋ
요약하자면
고3 200일이 200일이 아니다!!
지금 봄방학이 어찌보면 내 실력?을 가장 쉽게 올릴수 있는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아이유 너랑나 노래가사 처럼 시간이 달려갑니다.
수능 핵대박 드림 꿈꾸면서 수시버리지말고 챙기세요
수능때는 어려워서 못치는게 아님 평소와 다른느낌 그리고 평소 시험때는 하지 않던 공부할때 하는 잔실수들이 똑같이나옴
그래서 못치는거임.. 그래서 현역이면 우리같이 꿈꾸는 사람이 잘치기 힘듬 지금도 엄청 잘하는 사람아니면요.
암튼 고3때 하루정도 밤에 야경보면서 인생걱정한번 진지하게 해본적있는데 고3은 대체로 그런시기더라구요.
자신과 고민 치열하게 해보시고 현명한 해답 잘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전 뭐 실패라면 실패고 성공이라면 성공인데
그냥 정신승리 기념으로 승리라고 하죠 ㅋㅋ
마지막으로 정시 기적 드리머들 진짜 마지막으로 6,9월 망치면 이건수능이 아니다 괜찮다 하지마세요..
오히려 생각을 아오 이것도 망했는데 수능 어떻게 하지? 이렇게 하셔야되요
지나친 긍정은 낙천이고 오히려 독이에요.
지나친 긍정러라서 압니다.
암튼 수험생 후회없은 분은 정말 대단한거에요.. 암튼 후회 최소화하는 수험생활되세요 ㅋㅋ
사실 입시끝나고 입학전에 시간 엄청 남아돌아서 이런 장문충이 됩니다...
그냥 하고싶은말 다 쏟아내고갑니다